김만덕
김만덕은 1739년 제주에서 아버지 김응열 어머니(제주고씨) 사이에서 2남 1녀로 둘째로 태어났다.
그녀는 11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12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충격으로 어머니 마저 시름시름 앓다가 세상을 떠났다.
그리곤 김만덕의 오빠와 남동생은 친척집으로 가서 심부름을 하며 살았고 김만덕은 갈곳이 없자 한 늙은 퇴기(늙은기생)가 함께 살자고 하여 김만덕은 퇴기의 수양딸이 되어 그곳에서 갖가지 기생수업을 받게 된다.
'자색이 있어 부에 속한 기생으로 뽑혔고
기예를 배울때 무엇이나 다 잘했다'.(감은편)
기생이 된 그녀는 양인었던 신분이 천민이 되었고 제주 관청에서 부리는 관기(관청기생)가 되었다.
기생이 된 김만덕
기생이 된 그녀는 미모가 뛰어나 여러 사람에게 인기가 있었다.
당시 제주목사의 아들 심노승은 육지에서 제주로 아버지를 만나러 왔다가, 주위에서 김만덕에 대한 소문을 듣고 이런글을 남겼다.
"만덕은 기생으로 품성이 음흉하고 인색하여 남자가 돈이 많으면 따라갔다가 돈이 떨어지면 그사람 옷가지 마저 가져와, 김만덕의 집에는 남자 바지 저고리가 수백벌이었고, 그 바지들을 늘어놓고 햇볕에 말리는것을 보고 동료 기생마저 침을 뱉고 욕을 하였다. 김만덕은 그렇게 벌어서 제주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되었다"란 글을 남겼다고 한다.
'김만덕은 품성이 음융하고 인색하여
돈을 보고 따랐다가
돈이 다하면 떠나는데
그 남자가 입은 바지젓고리 까지 뺏앗으니
군에 기생들조차 침을 뱉고 욕하였다.'(효전산고)
김만덕 객주
김만덕은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들자, 기생으로 어느정도 돈도 모았고 기생이란게 천시 받는 직업임을 알고 제주목사 심광익에 탄원하여 자신의 신분을 다시 양인으로 상승시킨다
양인이 된 그녀는 기생시절 양반가들에게 조선이 변화하는 것을 주워들으며 육지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고 육지는 무엇이 귀한지 제주는 무엇이 귀한지를 생각하여 포구 가까이에 객주를 열어 장사를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는 제주의 특산물인 귤 미역 말총 양태(갓의 재료)등과, 육지의 쌀 옷감 장신구 화장품등을 제주와 육지로 오가는 상인들과 물건을 서로 교환하여 장사를 시작한 그녀는 많은 돈을 벌게 된다.
김만덕은 돈을 많이 벌자 "내가 편안한 것은 하늘의 은덕이다"라고 하여 아주 검소한 생활을 하였다고 한다.
'김만덕은 탐라(제주)의 사내들을 머슴으로 거느리기는 했으나
남편으로 맞이하지 않았다' (번암집)
김만덕의 오블리스 노블리제
그녀는 장사 수완이 뛰어나 물가 시세변동을 잘 파악하여 물건을 쌓아 놓았다가 되 팔기를 아주 잘하였고, 제주는 쌀이 귀하여 김만덕은 항시 쌀을 많이사서 창고에 쌓아 두었다.
김만덕은 장사로 승승자구할 시기인 1793년 제주는 쌀이 귀한데다 그해 흉년이 들어 세 고을에서만 6백여명의 아사자가 난것이다.
그러자 1795년 한양 궁궐에서는 제주에 2만섬에 구호 식량을 보내나, 식량을 싣고 오던 배 5척이 풍량에 침몰하여 구호 식량은 제주에 도착도 하지 못하고 바다에 가라앉고 말았다.
이것을 알게된 김만덕은 자신에 창고에 제어 놓은 쌀과, 자신의 전 재산을 내어놓아 직접 육지에서 5백여석의 쌀을 사와 굶어죽어가는 제주 도민의 구호식량으로 내어놓게 된다.
김만덕과 정조
그녀가 전 재산을 털어 굶어죽어가는 제주도민을 구했다는 말을 듣게된 임금 정조는 "너는 한낱 여자의 몸으로 의기를 내어 기아자 천백여명을 구하였으니 기특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백미 60섬은 노기 만덕이 원납한 것입니다.(일성록)
정조는 김만덕의 선행에 감동하여 제주목사 이우현게 그녀의 소원이 무엇인지 물어보라고 한다.
그러자 김만덕은 '한양에가서 임금이 계신 궁을 한번 바라보고 금강산에가 일만이천봉을 구경한다면 연한이 없겠습니다"라고 한다.
정조는 김만덕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하고 그녀를 '의녀 반수'에 봉하고 그녀를 창덕궁으로 불러 칭찬을 하였으며 금강산 구경도을 하는것도 최대한 베려를 하였다고 한다.
[그당시 제주 도민은 관의 허락없이 제주섬을 벗어날수가 없었다]
[의녀반수는 왕이 벼슬이 없는 자를 만날수 없으므로 김만덕이 정조(왕)를 만날수 있도록 내려진 명예직 벼슬이다]
김만덕 사망과 김념관
그녀는 1812년 고향 제주에서 향년 74세에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자신의 재산은 양아들 기본 생활비를 제외하고는 모두 기부하고 세상을 떠난것이다.
그녀의 장례는 고으니모르에서 치뤄졌으며 이후 도로공사로 인해 제주시 건입동 사라봉오름 근처로 옮겼고, 김만덕의 사당은 '모충사'라는 이름으로 성역화 되었고 그녀의 묘탑과 공덕비 기념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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