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5 11월의 나무처럼 - 이해인 11월의 나무처럼 / 이해인 사랑이 너무 많아도 사라이 너무 적어도 사람들은 쓸쓸하다고 말하네요 보이게 보이지 않게 큰 사랑을 주신 당신에게 감사의 말을 찾지못해 나도 조금은 쓸쓸한 가을이에요 받은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내어놓은 사랑을 배우고 싶어요 욕심의 그늘로 괴로웠던 자리에 고운 새 한마리 앉히고 싶어요 11월의 청빈한 나무들 처럼 나도 작별 인사를 잘하며 갈 길을 가야겠어요. 시(Poem) 2022. 10. 28. 쉬엄 쉬엄 가세나 쉬엄 쉬엄 가세나 / 미상 세월아 세월아 너 어딜 그리 바삐 가느냐 내 젊은날이 엇그제 같은데 어느덧 60줄이 되었네 아들래미 장가도 보내야 하고 딸래미 시집도 보내야 하고 손주 손녀도 안아 봐야 하거늘 세월아 세월아 이 이쁜 세월아 천천히 가세 쉬었다 가세 그럴리 없겠지만 내 젊음이 다시 한번 와주면 좋으련만 너는 어찌 소리도 내지않고 어디로 그리 빠르게 달려 간단 말이더냐 세월아 세월아 천천히 가세 쉬엄 쉬엄 가세나 시(Poem) 2022. 10. 4. 시월 _ 황동규 (시인) _ 시월 _ 황동규 _ 시인 내 사랑하리 시월의 강물을 석양이 짙어 가는 푸른 모래톱 지난날 가졌던 슬픈 여정(旅程)들을, 아득한 기대를 이제는 홀로 남아 따뜻이 기다리리. 지난 이야기를 해서 무엇하리 두견이 우는 숲새를 건너서 낮은 돌담에 흐르는 달빛 속에 울리던 목금(木琴)소리 목금소리 목금소리. 며칠내 바람이 싸늘히 불고 오늘은 안개 속에 찬비가 뿌렸다 가을비 소리에 온 마음 끌림은 잊고 싶은 약속을 못다 한 탓이리. 아늬, 석등 곁에 밤 물소리 누이야 무엇하나 달이 지는데 밀물지는 고물에서 눈을 감듯이 바람은 사면에서 빈 가지를 하나 남은 사랑처럼 흔들고 있다 아늬, 석등 곁에 밤 물소리. 낡은 단청(丹靑) 밖으로 바람이 이는 가을날, 잔잔히 다가오는 저녁 어.. 시(Poem) 2021. 8. 10. 가을 _최정원 (시월에 생각나는 사람) 시월에 생각나는 사람 최정원 _ 시인 풋감 떨어진 자리에 바람이 머물면 가지 위 고추잠자리 댕강댕강 외줄타기 시작하고 햇살 앉은 벚나무 잎사귀 노을 빛으로 가을이 익어갈 때 그리운 사람 그 이름조차도 차마 소리내어 불러볼 수 없는 적막의 고요가 차라리 다행일지도 모르지 오지 못할 그 사람 생각을 하면 시(Poem) 2021. 8. 10. 최백호 - 가을바다 가을도시 / 가사 가을 바다 가을 도시 / 최백호 가을이 오던 날 너는 먼 바다가 모래뻘에 서서 울고 나는 불빛 영롱한 도시의 그늘에서 울었다 가을이 익어간 날 너는 한 마리 물새처럼 외로웠고 나는 불꺼진 가로등 아래 서성거렸다 가을이 가는 날 너는 부서지는 파도처럼 나를 잊을테고 나는 한잔의 한잔의 한잔의 술로 너를 잊는다 가을이 익어간 날 너는 한 마리 물새처럼 외로웠고 나는 불꺼진 가로등 아래 서성거렸다 가을이 가는 날 너는 부서지는 파도처럼 나를 잊을테고 나는 ~~ 한잔의 한잔의 한잔의 술로 너를 잊는다 2020.11.24 - [노래] - 나훈아 - 세월 베고 길게 누운 구름 한 조각 /가사 나훈아 - 세월 베고 길게 누운 구름 한 조각 /가사 세월베고 길게 누운 구름 한 조각 / 나훈아 늙은 산 노을 업고 힘들어.. 노래 2021. 4.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