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
작사 / 작곡 / 노래 / 정태춘
담 넘어 뒷집에 젊은 총각 구성진 노래를 잘도 하더니
겨울이 다가고 봄바람 부니 새벽밥 해먹고 머슴가더라.....
산 넘어 구수한 박수무당 굿거리 푸념을 잘도 하더니
제 몸에 병이나 굿도 못하고 신장대만 붙들고 앓고 있더라
어리야 디야 어리얼사 어리야 디야 앓고 있더라.....
길 건너 첫 집에 젊은 과부 수절을 한다고 아깝다더니
정들은 이웃에 인사도 없이 그 춥던 간밤에 떠났다더라.....
집나간 자식이 돌아온다 하니 동네 길 골목을 뛰어가보니
동구밖 너머론 바람만 불고 초저녁 단잠에 꿈이더라
어리야 디야 어리얼사 어리야 디야 꿈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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