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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난 설헌 - 27세에 요절한 조선 천재 여류시인 (ft. 허균)

행복한글쓴이 2023. 1. 6.

 

 

 

 

 

 

 

허난 설헌 조선 중기의 여류시인 이면서 작가 화가이기도하다.

27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을 정도로 힘들었던

그녀의  짧은 생애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허난설헌 초상화

 

허난설헌 유년시절

 

허난설헌의 본명은 (허초희 許楚姬, 허옥혜 許玉蕙 )

호는 (난설헌,蘭雪軒 ) 

 

그녀는 조선시대 양반 명문가에서 1563년 강원도 강릉 허엽의 별장에서 태어났다.

(1563 ~ 1589년 3월 19일, 집은 서울)

 

 

본관은 양천이며, 아버지 허엽의 본부인이 낳은 이복형제 오빠 언니가 둘 있으며,

허엽은 본부인과 사별한후 재혼하여 헌난설헌과 오빠 허봉과 동생 허균이 있다.

 

 

아버지 초당 허엽은 아들 딸 구별하지않고 글공부를 가르켰다고 한다.

그로인해 허난설헌은 다양한 학문을 배웠다.

 

 

허난설현은 동생 허균의 글공부를 직접 가르쳤으며, 

허균이 시를 지으며 누나 허난설헌이 잘못된부분을

지적해줄만큼 문학실력이 뛰어났다.

 

 

오빠 허봉은 일찌기 과거에 급제하여

중국에 사신으로 자주 오가며 어려서부터 시와 그림에 대해서도

천부적인 재능을 보인 동생 허난설헌에게 책을 사다주었으며,

또한 허봉의 친구인 '손곡 이달'을 스승으로

허난설헌에게 시를 배우게 소개해 주었다.

 

 

허균은 누나 허난설헌의 시를 

 

"누님의 시문은 모두 천성에서 나온 것들이다.

시어가 모두 맑고 깨끗하여 

음식을 익혀 먹는 속인으로는 미칠수가 없다" (학사초담 中)

 

 

 

 

 

 

허난설헌 생가

 

 

허난설헌 결혼

 

아버지 허엽과 오빠의 도움으로 그녀의 유년시절은 무척 행복하였다.

 

"이웃집 친구들과 그네뛰기 시합을 했어요

띠를 메고 수건을 두르니 

마치 선녀가 된것 같았지요.

바람차며 오색 그네줄 하늘로 날아오르자

노리개 소리 댕그랑 울리고 

푸른 버드나무에는 아지랑이 피어났지요".

 

 

이렇게 행복하게 지내든 허난설헌은

15살에 당대 내놓라는 명문가 안동김씨 집안 김성립과 결혼하게 된다.

 

 

허난설헌은 시댁에 들어가 시부모님을 모시며 시집살이를 하게된다. 

 

 

남편 김성엽은 과거준비를 위해 집을 떠나 

접(과거를 준비하며 공부하는곳)에서 생활하였다.

 

 

"곱게 다듬은 황금으로 만든 반달 노리개는

시집올때 시부모님이 주신거라서 

다홍치마에 달아두었지요.

오늘 길 떠나가시는 님에게 드리오니 

먼 길에 정표로 달아주세요.

길가에 버리셔도 아깝지 않지만

새 여인에게는 달아 주지 마세요"

(새 여인에게는 달아주지 마세요 中)

 

 

그러나 남편 김성엽은 과거에 계속 낙방하였고,

그로인해 공부를 차츰멀리 하였다.

 

 

그러면서 자신보다 학문이 뛰어난 부인 허난설헌에게 열등감을 느낀다.

 

 

두사람의 부부사이는 날이갈수록 멀어져갔고 

허난설헌은 두 아이를 키우는 낙으로 삼고

이때 많은 시를 쓰며 외로움을 달랜다.

 

 

허난설헌의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시를 쓰며

그림을 그리는것을 못마땅하게 생각 하였다.

 

 

 

 

 

 

 

 

 

허균은 

나의 누님은 어질고 문장이 좋았으나 

그 시어머니에게 인정을 받지 못했다.

늘 누님을 생각하며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허난설헌 친필
허난설헌 그림

 

 

아버지와 아들 딸의 죽음

1580년 그녀의 아버지 허엽은 경상도 관찰사 직에서 물러나

서울로 상경하는 도중 길에서 객사를 하게된다.

 

 

아버지 허엽이 죽은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

허난설헌은 첫째아이를 병을로 잃고

얼마지나지 않아 둘째아이 마저 병으로 죽게된다.

 

 

"지난해에는 사랑하는 딸을 잃고

올해는 사랑하는 아들까지 잃었구나.

슬프로 슬픈 광릉땅에 두무덤 나란히 

마주하고 있구나.

 

사시나무 가지에는  쓸쓸히 바람이 불고

솔숲에선 도깨비 불이 반짝이네

지전을 날리며 너의 혼을 부르고

너의 무덤위에다 술잔을 붓노라

 

갸엽은 너의 형제 넋은 밤마다 서로 만나 

놀고 있으려나.

비록 뱃속에 아이가 있다하더라도

어찌 제대로 자랄수 있으랴

하엾없이 슬픈노래 부르며,

슬픈 피눈물만 속으로 삼키노라" (곡자)

 

 

 

 

강원도 강릉 허난설헌과 허균의 기념관

 

 

오빠 허봉의 죽음

또 얼마후 허난설헌 오빠 허봉이 정치적으로 힘들어 술로 세월을 보내다

1588년 강원도 감화에서 객사하게된다.

 

 

당시 허난설헌의 나이 26세였다.

 

 

정신적 지주였던 오빠 허봉의 죽음은

허난설헌에게는 견디기 힘든일이었다.

 

 

"푸른바다가 옥수슬 바다를 적시고

푸른 난새는 오색 난새에 어울리네

아리따운 부용꽃 스물일곱송이

붉게 떨어지니 서릿달이 차갑구나."

 

허난설헌은 본인의 죽음을 예언하고 의미심장한 시를 남긴것이다.

 

 

허난설헌은 죽으면서 자신이 쓴 시를 모두태워달라

동생 허균에게 부탁하였다.

 

 

그때 나이 27세 였고 뱃속에는 아이가 있었으나

허난설헌은 두 아이를 잃은 충격으로

뱃속에 아이가 또 죽을까봐 두려웠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녀는 27세 젊디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다.

 

 

 

 

 

 

허난설헌의 묘 (경기 광주시 초월면 지월리 산 29 - 5 )
허난설헌의 아들 딸의 묘 (오른쪽이 허난설헌 묘)

 

 

 

 

 

허균은 남아있는 동생 허난설헌의 시를 다 모아 '유성룡'에게 보여주니 높은 평가를 받았고 

그후 중국사신 '오명제'가 조선을 방문하였는데 사신을 허균이 맞이하게 된다.

 

중국사신 오명제는 문신으로 조선의 시와 그림을 수집하고 있었고 허균에게 조선의 시를 부탁한다.

 

허균의 다른사람들 시와 함께 누나 허난설헌의 시를 중국사신 오명제에게 주었고,

 오명제는 허난설헌의 시를 중국으로 가져가 1600년에 '조선시선'을 출판하였다.

 

이후 허난설헌의 시를 우리나라에서는 구하기가 어려워졌고

일본과 중국에서 널러 퍼져 있었다.

[조선에서 허난설헌의 시는 200년동안 평가 받지 못했다고 한다]

 

허균의 초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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