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련곡(採連曲)
추정장 호벽옥류 = 맑은 가을 호수에 옥같은 물 흐르는데
화회심 처계난주 = 연꽃 무성한곳 목란배 메어두고
봉랑격수 투연자 = 님 만나 물 건너로 연밥을 던지고는
요피인지 반일수 = 남의 눈에 띄었을까 반나절 무안했네.
[사랑하는 이에게 연밥을 따서 던지며 사랑을 고백하려다 다른사람에게 들켜 부끄러워 하는 작품]
강남곡(江南曲)
강언강남락 = 사람은 강남의 즐거움을 말하나
아견강남수 = 나는 강남의 근심을 보고있네
년년사포구 = 해마다 이 포구에서
장단망귀주 = 애타게 떠나는 배를 바라보고 있는것을
[나룻터에서 떠나는 배를 보고 이별을 슬퍼하는 작품]
빈녀음(貧女吟)
인물도 남의 비해 그리 빠지지 않고
바느질 솜씨 길쌈 솜씨도 좋건만
가난한 집에 태어난 까닭에
좋은 중매자리 나서지 않네
춥고 굶주려도 겉으로 내색하지 않고
하루종일 창가에서 배만 짠다네
오직 내 부모님만 갸엾다 생각할뿐
그 어떤 이웃이 내 속을 알아주리요
밤이 깊어도 짜는손 멈추지 않고
깔짝깔짝 바디 소리 차가운 울림
베틀에 짜여가는 이 한 필의 비단
필경 어느색시의 옷이 되려나
가위로 싹둑싹둑 옷 마르노라면
추운밤에 열 손가락 곱네
시집살이 갈 옷 지어주건만
이내 몸은 해마다 혼자 살다니
[이 시는 남을 위해 옷을 짓는 여인의 모습의 사회적 불평등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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