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Poem)

능소화 아래 - 나태주

행복한글쓴이 2022. 10. 28.

능소화 아래

 

- 나태주 -

 

바람만 불어도 가슴이 설레요

붉은꽃 입술만 봐도 가슴이 아파요

 

그사람 끝내 나 만나지 못해

울면서 가던길 혼자서 떠나갔는가 

 

능소화, 능소화 아래 나여기 울먹이는 거

그사람 알고있을까 문득 고개 떨궈요

 

 

 

능소화

- 능소화 지다 -

 

사랑은 잠깐

잠깐이어서 사랑이어요

 

꽃피는것도 잠깐

잠깐이어서 꽃이어요

 

사랑이 떠난자리

꽃이 진자리

 

그대 돌아오 날

기다려도 좋을까요?

 

다시 꽃필날

믿어도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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