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월경혈로 불사약을 만든 왕은 누구?(ft.가정제, 원성순흥단, 임인궁변, 명나라)

명나라 제11대 황제 세종 가정제

세종 가정제는 흥헌왕 주우원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지만, 그의 사촌형이자 전임 황제 정덕제(명나라 제10대 황제)가 후사 없이 세상을 떠나게 되자, 가정제가 명나라 제11대 황제로 추대되었다.

 

명나라 제10 황제 정덕제

명나라 제11대 황제 세종 가정제

 

 

황제가 된 가정제는, 전임 황제의 정덕제의 아버지이자, 자신에게는 백부인 홍치제의 양자가 되어야 하는데, 가정제는 그것이 싫어, 자신의 아버지 흥헌왕을 황고라하고, 백부인 홍치제를 황백부라 칭해야 한다고 대신들에게 주장한다.

 

 

대신들은 백부 홍치제의 양자가 되어 홍치제를 황고라하고, 친아버지 흥헌왕을 황숙부라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황제가 된 가정제의 고집을 꺾을수는 없었고, 자신의 의견에 반대하는 신하는 장형을 지키나 파직하여 유배를 보냈다.

 

 

 

 

황제가 된 가정제 도교에 심취

가정제의 시중을 들던 환관은 가정제에게 도교를 추천하였다.

 

 

가정제는 환관이 추천한 도교에 심취되어, 자신을 시선이라 칭하며 나랏일은 등한시하고, 도사와 방사들을 궁으로 불러 굿을 하기사작하였고 굿의 규모는 갈수록 커져만 엄청난 국고가 손실되었다.

 

 

또한 가정제는 도사와 방사들에게 돈을 주어 전국 각지를 돌며 불로장생 약을 구하여 오라고 명령하였다.

 

 

 

가정제의 불사약

가정제는 도사들에게 자신의 불로장생을 위해 불사의 약을 만들라고 명령하자, 도사들을 황제를 위해 불로 장생약을 만드는데, 그 재료가 여성의 월경혈과 수은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가정제는 자신의 불로장생 약을 만들기위해, 관리들을 풀어 민가의 아름다운 여인은 물론, 성관계와 초경을 하지않은 12 ~ 14세 되는 아이들까지 수천명의 여자를 선발하여 궁녀로 입궁시켰다.

 

 

 

궁에 들어온 여자들을 가두어 놓고, 아침 이슬만 받아 먹이고 다른 음식은 주지를 않고, 그 여자들의 초경을 받아 가정제의 불로장생약을 만든것이다.

 

여자의 초경으로 만든 약을 가정제는 '원성순흥단'이라고 하였다.

 

 

 

가정제 학대와 폭행

가정제는 누구든 자신의 명을 거역하거나 마음에 들지않은 궁녀나 사람들에게는 무자비한 폭행을 가해 목숨을 잃은 사람만 부지기수였다. 

 

 

 

가정제는 황후에게도 폭행은 예외가 아니었다.

 

가정제의 첫번째 황후 진씨, 

황후 진씨는 어느날 가정제와 궁녀들이 함께 있었는데, 가정제가 어느 궁녀에게 손이 이쁘다고 하자, 황후 진씨가 질투를 하자, 가정제는 버럭 소리를 지르며 임신한 황후 진씨를 발로 차 폭행을 하여 죽게 만들었다.

 

 

그리고 두번째 황후 장씨,

황후 장씨는 마음씨는 착하나 미모가 가정제가 원하는 타입이 아었을 뿐만아니라, 가정제가 여성들의 월경으로 만들 약(원성순흥단)을 황후 장씨에게 먹이려하자, 약을 먹기 싫다며 거부한 황후 장씨를 황후자리에서 폐위시켜 궁밖으로 쫒아내고, 세번째 황후 방씨를 맞이하였다.

 

 

 

16명의 궁녀가 가정제를 시해 (임인궁변)

가정제는 시도때도 없이 궁녀들을 폭행하고 괴롭히자, 궁녀 양금영을 비롯한 16명의 궁녀들은, 자신들을 학대하는 황제 가정제에게 불만을 품고 가정제를 시해할 계획을 세운다.

 

 

16명의 궁녀들은, 가정제가 후궁 단비 조씨와 함께 잠이 든 틈을타, 후궁 조씨의 처소로가서 잠이든 황제 가정제의 목을 조르고 몸뚱이를 묵어 암살을 하려던 차에, 황후 방씨가 황급히 조씨의 처소로 달려와 가정제를 구하였다.

 

 

 

가정제의 암살이 수포로 돌아가고, 분노한 가정제는 16명의 궁인들은 저잣거리에서 능치 처참을 당하였다.

 

명나라의 중종실록에는,

 

16인이 공모하여 21일 밤 황제가 위해 누워있는 기회를 타서 루른 노끈을 가지고 힘을 합쳐서 황제의 목을 놀라 일이 매우 위급했습니다.

 

이때 그 모역을 눈치챈 궁인 장부용이 방 황후에게 가서 고하자 황후가 달려가 구했습니다.

 

숨이 거의 끊어졌다가 오랜 뒤에 다시 소생하였으며, 육부상서를 명소해서 회의하여 그들의 조릴 정하였습니다.

 

< 중종실록 99권, 중종 37년 11월 17일 게해 1번째 기사>

 

 

 

그리고 어느날 황후 방씨의 처소에서 불이 났는데, 가정제는 황후 처소의 불을 꺼지 못하게 하여, 세번째 황후 방씨는 불에 타 죽었다.

 

황후 방씨는 가정제를 시해 하려든 16명 궁녀들 속에, 가정제가 아끼는 후궁 한명을 포함 시켜 죽였던 것이었다. 가정제는 훗날 황후가 자신이 아끼든 후궁을 죽인것에 대한 앙심을 품고, 황후 처소에 불을 못끄게 하고 불구경만 하였다고 한다.

 

가정제는 자신이 죽을때까지 더이상 황후를 들이지는 않았다.

 

 

 

가정제의 최후

양 사방에서 침략자들이 명나라를 넘봐도 가정제는 아랑곳 하지않았고, 자신이 하던 짓거리들을 멈추지 않았고, 신하들이 목숨걸고 직언을 하여도, 가정제는 그런 신하를 죽이거나 유배를 보내벼렸다.

 

 

그러다 1567년 왕금이라는 방사가 여자의 초경과 수은으로 만든 단약(원성순흥단)을 먹고 병에 걸려 몇일을 시름시름 않다 59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가정제는 1521 ~ 1567년 45년동안 황제생활을 하다 사망하였다.

 

▶명나라는 정덕제, 가정제, 만력제, 천계제 이 네사람의 황제를 명나라를 망친 암군이라 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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