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샤와 힌 당나귀 / 백석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아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면 생각을 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힌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올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 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힌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 응앙 울을 것이다.
나타샤와 힌 당나귀 이 시는 백석이 기생 진향을 사랑하여
둘이서만 북간도에 가서 살자고 제의 하였으나,
기생 진향(자야)가 거절하자
백석은 먼저 간도를 떠나 진향을 기다리며 지은 시이다.
기생 진향은 자신으로 인해 백석의 앞길을 막을수 없다고 생각하여
가지 않고 서울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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